초저녁 해가 저물즈음 아버지는 밭에 물을 주려고 마당에서 호수를 연결해서
자기 트럭에 물을 가득 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지나가는 말로
이따 밤에 비온다고 하는데 무슨 물을 주러가냐고 궁시렁되듯이 얘기를 했다.
아버지는 무슨 비가 오냐고, 그리고 나서
나는 저녁을 먹고 동네 한바퀴를 돌고와서 책을 읽고 있는데 하늘에서 또독도독 소리가 나길래
밖을 나왔다.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리는것이다. 마치 샤워기를 틀어놓은것 처럼.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버지는 농사에 소질이 없어보인다.
날씨도 모르면서 농사는 무슨 무슨...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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