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고
음식을 잘하는 엄마와 함께
유성에 있는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반찬가게를 차렸다.
왜 반찬가게를 해?
글쎄 말이다.
사람들은 그래도 밥은 먹어야 살자나..
그런데 밥만먹고 살순 없고,, 또 반찬만들어 먹기는 귀찮고..
그리고 요세 젊은 사람들은 반찬을 만들어 먹을 줄도 모르자나. .
그래서 반찬가게를 하게되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것이 목표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보통의 반찬을 만드는것이다.
우리집 단골은 혼자사는 노총각전도사님이랑
안마방에서 일하는 아가씨랑,
재수생 , 충대 다니는 학생,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이다.
내가 하는 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정동 시장에가서
엄마가 적어놓은 재료를 사오는 일이다. 해도 뜨지않는 아침에
일어나서 입김을 불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일은 정말 고역스럽다.
그래도 반찬은 재료가 중요하니깐 이리보고 저리보고 고르는 일은 재미있다.
그리고 추우면 난로옆에서 몸좀녹이고.. 나도 일찍일어나지만
이 물건 가지고 오고 팔러 나오는 사람들은 나보다 더 일찍일어난다는 사실이다.
경매가 시작됬다. 경매가 시작되면 어떤 한 사람이 높은곳에 서서
알 수 없는 방언을 시작한다 이요~이요~ 이요~ 그럼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여기가 한국이 맞나? 생각든다 정말 그들만의 리그이다
장을 다 봤으면 차에 반찬을 실고 출발한다.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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