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0일 월요일

죽음

생명으로 넘치는 칠월 난 오히려 
죽음을 생각한다 모든 마지막, 그리고 시작 

어느 저녁 하루살이를 보며 연민을 느꼈다

내가 밤 하늘 달을 보면 
달도 나를 불쌍하게 생각할까? 

내 삶을 후회하지 않으리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리 
그리하여 매 순간을 완성하리



용섭이의 시편

세계 모든 만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 
당신은 광대하신 주님이십니다

아무리 높은 산도 주 발아래 있고 
아주 작은 생물도 주께서 돌보아주십니다

내 영혼의 힘을 주소서 
내가 주 사심을 선포하리다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공허함

뜨겁게 찬양하고 집에 돌아오면 

몸이 엄청 피곤하다 

이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진다

문제는 마음이 공허한 느낌인데..

무엇보다 열심히 찬양했고, 예배드렸는데 

무언가 채워진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 예배는 드리는 것이지 채우는게 아니구나

그리고 공허한 기분은 내가 잘 드렸다는 

증거였구나 위로가 된다. 

또 삶으로 좋은것을 채우고 또 주님께 드리고

통통비워진 악기가 울리듯이 

또 비워져야 새로운것이 깃들일 수 있듯이

이 기분이 이 주말 저녁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편 51:12 KRV)

어둠속에서 빛이 더 잘보이듯이
사막속에 우물이 숨겨져 있듯이 
고요함에서 주 음성을 듣기원하니
주께서 내 마음을 들으시고 깨닫게 하셨더라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맑은 날에 우산

뜨거운 여름 하늘을 보니
오늘도 비가 올 가능성은 없다

신발장 한켠에 우산이 있다

동그랗게 말려서
늘 정지해있고,
누군가의 손도 닿지 않는..

우산은 그렇게 기다림을 배운다.

그리고 마음으로 상상한다.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펴서 빗방울들과 부딪히는 일과
주인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기를.

그리고 혹시 중간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잊어버리지 않아달라고...

혹시,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까?



2014년 6월 25일 수요일

바다에서



바다 보니까 좋아?

응 좋아 

난 넓은거 보는게 좋아해

하늘, 산, 바다, 강, 숲 이런거 

이런거 보면 내 마음이 넓어지는것만 같아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용기

용기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믿음은 멈추게 하지

젊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사랑이란 이름의 용기와 믿음.

2014년 6월 20일 금요일

시간을 넘어서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이야기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오늘이라는 무대에 지금의 나는 퇴장하고

과거의 내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냥 웃고, 좋고, 행복한 추억들이 뭉게구름처럼 떠오른다.

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지란 ? 물음만 나온다.

기억은 늘 우리 마음 속에 숨어있다.  

그것을 꺼내게 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먼훗날 또 지금의 나를 떠오르게 해주는 사람과 그리고 나 우리 모두

그 때 또 이렇게 얘기해야겠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갔지?

2014년 6월 15일 일요일

오늘 하루

오늘 하루는 일어나기가 참 힘들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한 주동안의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건가? 아침일찍 일어나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 앞부분을 읽다가 잠들다 밥먹고 또 잠들다 늦장부리다 다는 지체 할 수 없어서 이만 닦고 교회를 갔다. 

평소 중등부와 비슷했다 요즘 내 마음이 싱숭생숭한것만 빼고, 어찌되었든 찬양은 시작되었고 산만한 분위기속에서도 최대한 찬양의 집중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근데 애들이 안와서 은근히 걱정됬다 그러다가 예배시작 15분후에 

학생들이 왔다 다행이다 시험기간이라서 
학원간다고 저번주에 그랬는데 그럴줄 알았는데 그래도 교회에 온것만으로도 애들이 좋았다 

설교 말씀은 혀 말에 대하여 나왔다 

말은 살리고 또 죽이기도 한다 참 공감이 
가는 말씀이였다 그래서 말씀후에 나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번주에는 일을 만이해서 지갑이 두둑하고
그래도 교회에 와준 애들이 기뜩해서 
예배후에 바로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먹었다

그리고 교회와서 중등부 회의 참석하고 
앞으로 여름수련회와 중등부 사역자를 어떻게 했음 하는가가 주된 안건이었던것 같다.

요즘 하고픈 말도 많긴 하는데 일단 좀 참기로 한다. 

그리고 나서 애들이랑 탁구좀 치다가 

소예배실 가서 청년부 예배 연습하기 위해서
셋팅하고 연습했다 재완이가 안온걸 그 때 알았다. 아프다니.. 전화해보니 시험기간이라 무리해서 그런가보다 저런.. 시험이 사람을 잡는지 아니면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시험속에 갖히게 하는 것인지 .. 불쌍했다

청년부 예배는 생각보다 좋았다
아무래도 곡이 청년들의 마음과 많이 
일치되어서 공감을 일으킨것같다. 

예배 바로전에 수현이가 울어서 깜짝 놀랐다
왜 울었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여자는 알 수가 없다 

예배 설교 말씀은 자신이 있는 곳을 지키자 
순종하자 였다. 맞는 말씀이니깐 말씀에 대해선 패스 

예배후에 자기 삶을 나누는데 좋았다
어떤 사람은 성의 없게 얘기하고 
진실하게 얘기하고 재미있게 얘기하려다 산으로 가기도 하고, 또 쓰레기 같은 말만 하는 사람더 있고 나는 저번에 성당갔다온 얘기했다
짧고 굵게 얘기했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관심있게 들어줘서 기분좋았다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이 참 중요하구나 또 느낀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다 

어찌 되었든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만큼이나 사랑하고 있는 존재이며 모두 그 분안에서 한 가족이다 생각과 여러가지 모습이 다르다 할지라도 존귀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어쩌다 마주친

어쩌다 마주친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사형제도폐지기원 생명 . 이야기 콘서트 (대흥동성당)


한달전에 트위터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핸드폰에 일정을 추가해 놓았다 나는 무엇보다 공지영작가를 꼭 한번 보고싶었다. 



대흥동성당이 나는 둔산동에 있는 성당인줄 알았는데 ^^;; 알고보니 은행동바로옆이였다.
그래서 70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화동쪽에서 환승해서 무사히 도착 하지만 10분정도 늦었다.

 
순수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기타치는 수녀님~ 멋있어요

그 이후에는 사형제도반대에 대한 생각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리고 공지영작가님의 얘기를 들었는데 

사형수를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큰것인지 
옳고 그름에 대해서 많이 깨어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죄에 대하여..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느라. 사진한장 못찍었네 아쉽.. 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귀로 들은것만으로 버스에서 오는 내내 너무행복했다~^ㅡ^


마지막은 자전거탄풍경! 멘트 어눌어눌하면서 유머하신다. 무거운 분위기를 재밌지만 가볍지 않게 해주셨다. 아 그리고 음악! 음악이 너무 좋았다.


너에게난 나에게넌 아이폰으로 촬영해보았는데 
동영상은 처음 찍어보는것이라 어리버리했다 ㅋㅋㅋ 
나중에는 초점도 잡고 1절까지만 촬영하고 
나머지는 음악에 빠져버렸다~ ^^ 캬!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지금

공지영 작가님 지금 만나러갑니다

심장이 터질것만같아요

장날풍경



   


   



이렇게 먹을것이 많은 
우리나라 좋은나라.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시편 40편


내가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 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살자





그래, 나도 살자


노트북 먼지 청소


요즘 노트북이 열도 많이 나고 낑낑거리길래
안에 먼지 청소해줬다. 

별것아닌 작은 먼지가 기계를 고장나게 하듯
별것아닌 욕심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 


2014년 6월 9일 월요일

박자

최근 몇달간 음악적인 고민중 하나는

박자, 그루브, 템포 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짓는것중

제일 티가 많이 나는게 이 부분이 아닐까 쉽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이고 소리가 음악의 

살과 겉의 옷이라면 박자 개념은 

음악에 있어 이유, 뼈대 딱딱함 호흡, 쉼
좀더 이성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그리고 타고난 재능도 있어야겠지만

이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 꾸준한 연습과 자기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 동반되어야한다

원래 사람의 박자는 기분과 감정에 따라 들숙날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또 집중력또한 있지 않으면 올바른 템포를 유지하는 것은 정말 쉽지않다.   

절대적인 박자 보다 빠르다면 성급한것이고
그 보다 느리게 되면 게으르다는 뜻이다

박자을 잘지키는 사람은 대부분 시간 약속을 잘지킨다. 

그리고 흥분을 잘하는 사람은 빨라지고

집중력이 약한 사람은 느려진다.

그리고 동네마다 그루브는 조금씩다르다

신탄진만에 그루부가 있고 베를린만에 그루브가 다르고 둔상동의 그루브는 또 다르다

훌륭한 음악가는 이 것의 차이를 느끼고 타협과 변화와 올바른 박자를 만들기 위해서 싸운다 

그리고 절대적인 박자는 세상에 메트로놈과 
컴퓨터밖에 없다 사람들은 인간적인 음악을 좋아 하고 선호한다 나는 이 것을 규칙안에서 자유 혹은 자유안에서 규칙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쉼표다. 숫자로 표현 하면 0이고

하루로 표현하면 밤이고, 생활로 표현하면

쉼이다 독일어로 쉼표는 pause다 

쉼표가 있기에 생명이 있는 것이다 

네박자 쿵짝 인생 악보 한음 그리고 쉼표 하나그려서 일정한 부분 아름다운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멋진 곡을 완성해야 한다 


2014년 6월 7일 토요일

보혈

모기야 아무리 먹어도 괜찮다
간지럽게만 하지 말아다오 

2014년 6월 5일 목요일

부디 다시 만나면


집사님 그곳은 어떠한가요?
이제 몸은 아프시지 않으시죠?
집사님과 함께 산책한 기억은 너무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얘기들.. 그리고 커리부스트와 콜라.
제가 늘 죄송한 것은 집사님이 아프셨는데,
제가 마음마저 더 아프게 하였는건 아닌지.
늘 죄책감이 듭니다. 마음이 편하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제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세요.
부디 다시 만나면,
천천히 천국을 함께 걷고 싶어요.
그 때는 제가 점심을 살 기회를 주셔요.

가까이 있는 사람이

늘 가까이 있는 사람이 힘이되어주고 
좋은 말만 해주지 못해 왜냐면
그 사람들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야.

평범하게 살고싶음 그렇게 해

특별하고 위대해 지고 싶으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그곳에 빛과 사랑이 내 맘에 넘치옵니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그 모든것이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너가 부른 노래도 흘러흘러 
사람들 마음속으로 갈꺼야
그러니깐 깨끗하여야해 . 

아무리 합법적이고, 경제적으로 이익이
돌아올 것 같은 일이라도 공동의 선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라

2014년 6월 1일 일요일

초라한 행복은 싫어



밤새도록 낚시를 해도 물고기를 못 잡는 베드로나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도 감동 못 하는 음악을 하고 있는 나나,

섭아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라.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