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5일 목요일

부디 다시 만나면


집사님 그곳은 어떠한가요?
이제 몸은 아프시지 않으시죠?
집사님과 함께 산책한 기억은 너무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얘기들.. 그리고 커리부스트와 콜라.
제가 늘 죄송한 것은 집사님이 아프셨는데,
제가 마음마저 더 아프게 하였는건 아닌지.
늘 죄책감이 듭니다. 마음이 편하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제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세요.
부디 다시 만나면,
천천히 천국을 함께 걷고 싶어요.
그 때는 제가 점심을 살 기회를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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