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반주를 위해서 반주자가 자기 딸을 데리고 왔다.
딸 이름은 소윤이고 이제 막 100일 지난 여자아기이다.
과연 엄마랑 떨어져서, 있을 수 있을까? 아님,
피아노 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울지 않을까?
기대와 걱정으로 연습을 해보았는데..
결국, 소윤이는 엉엉 울었다. 아직 소윤이가 엄마랑 떨어져 있는게 힘든모양이다.
잘 돌봐주실 여자 성도에게 맞기고 예배를 시작했는데
저기 멀리서 우렁차게 울고있는 소윤이.. 엄마는 피아노 반주가 끝나자마자
아기에게 달려갔다. 달려가다 무언가에 크게 부딪혔는데 그래도 상관하지 않고
아기에게 달려갔다. 참 아기에게 엄마는 꼭 필요한 존재구나
엄마는 결국 아기를 위해 자기를 포기해야 하는 존재구나..
괜히 엄마를 떨어뜨리게 한 사람이 나인것 같아
소윤이한테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