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에서 기타를 가르친다. 이제 한달 정도 되었다.
대상은 주로 나이드신 어른들이다.
한번에 10~12명 정도를 가르쳐야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다.
시간이 부족해 일일이 봐드리지도 못하고
칠판에 써가면서 이렇게 하시면 되요~하고 있다.
이제 한달 되었는데 진도도 아직 도,레,미 수준이다.
오늘 끝날 무렵에 한 아저씨가 고맙다며 음료수를 사와서 모두에게 돌렸다.
나는 겨우 지판에 도레미파 솔라시도 만 알려드렸는데
아저씨는 그것을 갖고 아내 생일때 생일 축하합니다를 쳐줬는데
아내가 매우 좋아했다면서 내게 고맙다고 헤맑게 웃으면서 내게 매우 고마워했다.
음악의 이유가 누군가에게 기쁨이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누구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뚱땅거리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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