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7일 월요일

사람들 물결

내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일과 상관없는 다른 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하루종일 싫어하는 일만 하는 사람이 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못생김을 커버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은 못생겼지만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 있고
자기는 음치면서 자기가 음치인줄 모르는 사람이 있고
별 말이 없는데 사람들과 같이 있는걸 좋아하고 자주 웃는 사람이 있다.
허세 부리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허세는 귀엽고 다정한면있다.
그리고 늘 웃지만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눈빛은 흐리멍텅하지만 하는 말은 날이선 사람이있다.
삼시세끼는 꼭 챙겨먹어야하는 사람이 있고,
끼니를 자주 거르는 사람도 있다.
자기전까지 입에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이 있고
기도 할때는 아버지, 아버지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이있다.
그냥 마이너코드를 치면 되는데 굳이 마이너 세븐 코드를 잡는 사람이 있고
시간약속을 조금만 어겨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람이 있고
맨날 지각하는 하는 사람이 있다.
돈을 밝히는 목사님이 있고, 내가 좀 뭐라고 했다고 삐진 전도사도 있다.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선입견을 갖고 미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다 믿어주는 바보같은 사람도 있다.
차는 있는데 길치도 있고
차는 없는데 모르는 길이 없는 네비게이션 같은 사람이 있다.
에어콘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고
카카오톡 메세지 끝에는 항상 'ㅋ'자를 붙히는 사람이 있다.
화장을 안하면 몰라보는 사람이 있다. 지난 번에 누구세요 라고했다.
지갑에 오만원만 있어도 자신감있는 사람이 있고
조금만 돈이 없으면 의기소침해 지는 사람이 있다.
슬리퍼를 신고 세례를 받으러 온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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