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몸을 일으켜서 빈둥빈둥하다가
날씨도 좋고 시간도 있고 해서 연습실에 짐을 풀고
가까운 놀이터에 갔다.
무념무상. 조용하고 좋았다. 원래 계획은 일찍일어나서 운동도 좀 하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몸이 맘처럼 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햇빛이 너무 따스했다.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았는데 그래도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나를 잊지 마세요'말하는 것만 같았다. 벌들은 분주하게 일거리를 찾는데
아직 피어난 꽃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일자리가 없어 방황을 하고있었다.
오늘은 수요일 병원에서 찬양을 부르는 날이다.
거의 2년을 꼬박 다녀오는데 사실 처음 갖었던 선한마음보다는 지금은 피곤한 마음이 더 크다.
사람이란게 아무리 선한계획을 짜고 실천을 한다고 해도 그것을 유지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래도 나의 솔직한 심정과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잘해보려는 내 자신을 격려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좋은 찬양과 예배시간 그 자리에 동참할 수 만 있다면 말이다.
'네 이웃을 늘 사랑하여, 너 받은것 거져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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