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이 겨울을 밀어내듯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계속 불어왔다.
봄이 오는데, 왜 이렇게 쓸쓸할까?
계절이 바뀌는 시간은 늘 이렇게 신비한 힘이 있는것 같다.
오늘은 연락처에 저장되어있지만 평소에 잘 연락안하는 동생한테
연락을 했다. 사실 별로 그렇게 할 말도 없는데
몇일전에 지나가다가 그 아이의 엄마를 보았는데 혼자서 걷는 모습이
정말 너무도 쓸쓸해 보여서 그 기억이 몇일 동안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서이다.
어찌되었든, 그냥 가볍에 인사정도 하다가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하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 몇 마디 주고 받지 못하고 대화를 마쳤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은.. 너희 어머님이 요즘 쓸쓸해 보이신다. 였지만
그렇게 말 할 수 가 없었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런 마음도 생기지 않았을 텐데 봄이 라서 보았나 보다.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
-
‘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를 읽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난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인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
-
제자훈련을 마치며, 박용섭 제자훈련은 사실 내가 간절히 원해서 시작하기 보단 목사님의 요구로 시작하게되었다. 내가 청소년목장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래 청소년 목장은 내가 하기로 선택한거니깐 , 수수료라고 생각하자....
-
DIY 백열전구 설치하기 준비물 : 소캣, 전구, 드라이버, 펜치, 전기테이프 아무것도 설치 안되있는 전기선 작업끝~ 침대위에 조명하나 부족해서, 언젠가 연결해야지 했는데 마침 시간이 있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