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안녕? 친구들 즐거운 연말 시간 보내고 있니?
오늘 재생하는 음악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라 단조 작품번호 125 이야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지금 듣는 음악은, 카라얀이 지휘를 하고, 베를린필하모니가 연주한 1984년 앨범이야
나는 애플뮤직에서 음악을 재생 하고 있어,
러닝타임은 약 1시간 6분
혹시 끝나고 듣고 싶은음악이나, 하고싶은 얘기는 음악 비행기로 보내줘 ^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안녕? 친구들 즐거운 연말 시간 보내고 있니?
오늘 재생하는 음악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라 단조 작품번호 125 이야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지금 듣는 음악은, 카라얀이 지휘를 하고, 베를린필하모니가 연주한 1984년 앨범이야
나는 애플뮤직에서 음악을 재생 하고 있어,
러닝타임은 약 1시간 6분
혹시 끝나고 듣고 싶은음악이나, 하고싶은 얘기는 음악 비행기로 보내줘 ^ㅡ^
출근과 함께 버튼을 누르자 컨테이너 벨트가 작동한다.
전기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바뀐다. 시간과 함께.
목표한 생산이 끝나면 나는 쉴 수 있을까?
다리는 점점 굳어가기 시작하고, 눈은 쾡해지기 시작했다.
가끔씩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본다. 시간이란 도대체 뭘까?
딱딱해진 머릿속으로 마르크스와 최저시급을 생각해본다.
학교다닐 때 공부를 더 잘했더라면 여기에 내가 없었을까?
눈이 내린 겨울같이 하얀 사무실에서 크게 외치고싶다.
집.에.가.고.싶.어.요!
토요일 아침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왼팔을 다쳤다.
우리편의 패스를 받다가 공을 밟고 그대로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팔이 껶였나보다. 분명히 팔에서 뿌지직 소리가 났다.
고통스러워서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처음이 었다. 축구를 하다가 다쳐보긴했어도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였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려는데 옷을 벗는 일부터 어려웠다.
왼손이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구나 이렇게 불편하고 아프니깐 인식이 되었다.
붓기는 아직 빠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통은 사라지니깐 살것 같다.
왼손이 하는 일을 모두가 알게하라.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고 핸드폰 5G도 먹통이 되었다
약 30분 동안
당황한 나는 우물에 빠진 사람처럼
연결을 해보려 애를 써봤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흠.. 통신사의 문제군 얼마나 걸릴까? 정상화하는데
그리고 핸드폰을 잠시 놓은 사이 낮잠을 잤다
왜 통신사 사람들은 사과를 하지 않을까?
그게 이상하다
토요일 아침 이렇게 부지런한 고아들은
숙취에 빠져 늦잠이나 자는 도시에 정이 떨어졌다
돈만 있음 다 되는 세상에서
돈이 있어도 안되는게 있는 법.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불난 가슴을 진정 시켜본다
허나 카페인은 심장을 더 뛰게 하는 법.
어렸을 때 캠프파이어에서 했던 맹세들이 가물가물 해졌다
굳은 맹세 없이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것 처럼
이른 아침 스타벅스에서 생각했다
부모님께 인사하러 걸어가는 동안 해맑게 웃었다.
하지만 곧 울었다.
신부는 커다란 슬픔이 올것 같아 미리 웃음으로 가려 보았지만 실패한것 같다.
사람의 감정이란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것.
나에게 좋은 제수씨가 생겼다. 그래서 나는 기분이 좋았다.
내가 스무살인 시절 꼬꼬마였던 동네 아이가 어느새 스물이 되었다.
우연히 그 여자아이의 남자친구와 둘이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
한걸음 걸어서 뒤돌아보고 한걸음 뒤돌아보고 손흔들고 천천히 헤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들었다.
사랑은 또 어쩌려고...
비가 올듯 무거운 흰구름이 파란 하늘을 가렸다.
철도건널목에 문제가 생겼는지 조끼를 입은 기술자들이
도로에 차를 세워 지나가는 차들을 막았다.
나도 멈추었다. 오른쪽 인도를 보니 절룩걸음으로 걷는
친구 엄마를 보았다.
가끔씩 길에서 우연히 보았다.
어떤 사람은 걷는 모습으로도 위로가 생긴다.
어느날 몬스테라가 자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러졌다.
어릴 때는 혼자서 잘 컸는데 이제는 옆에 지지대를 받쳐주어야했다.
어떤 사람들도 어릴 때보다 어른이되어서 옆에 누군가가 필요한것 같다.
자기 무게 때문에 자꾸 넘어져서.
다시, 달리고 싶어졌다. (사실 난 늘 달리고싶다.)
핑계겠지만 상황과 여건이 늘 좋지 못했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선 우선 달리기 하기 좋은 장소, 날씨, 시간, 체력 컨디션 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베를린에 있을때 달리기를 하기 좋은 조건들이였다.
달리기를 하는 것도 좋았지만 사실 달리기를 하러 가는 그 시간들이 좋았다.
아무튼 더위가 물러간 가을 초입, 2주동안 내렸던 비도 그쳤다. 집안일도 어느정도 마무리됐다.
뛰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때 오랜만에 달려보았다.
갑천 용신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애플워치에 나이키앱을 키고 달렸다.
아이팟프로에서는 John mayer 새로운 앨범을 재생했다.
시간은 6시쯤 나는 처음 대전방향으로 달렸기 때문에 해가 오른쪽으로 서서히 저물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일까? 사람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었고 나는 마스크를 귀에 걸고
사람들이 지나쳐갈 때 한번씩 입을 가렸다.
1km 가 이렇게 길었나? 계속 애플워치로 거리를 체크했다.
오랜만에 달리면 꼭 이렇다. 달리는 시간 달리는 자체가 고통이다.
그렇게 억지억지로 2.5Km가 되면 이제 절반이 왔구나 하면서
안도를 하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4Km 까지가 가장 달리기하면서 힘들다.
그건 달리기가 어느정도 편해질때 까지는 그렇다.
그리고 4KM가 지나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 때문일까?
몸속에 알 수 없는 힘이 생겨 마지막 1Km를 온전히 달릴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도착하면 땀으로 몸이 범벅이되고, 고개를 숙이고 숨만 쉬게 된다.
또 다른 핑계를 스스로 만들기 전에
이렇게 좋은 날들 달리기로 채우고싶다.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