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0일 금요일

삭개오.


나무는 하늘이 그리워
땅속에서 시작되어
그리도 하늘로 가나보다

눈물을 머금고 그렇게 자라나 보다

굵은 줄기는 그의 굳은 신념
얇은 가지는 그의 섬세함

키 작은 나는 나무가 늘 부러워
목에 주름이 생기도록 쳐다볼뿐
나무는 아무얘기도 하지 않는다 그치만
나무가 꼭 내게 신비한 이야기를 해줄 것만 같다.

옛날에 키가 작은 사람이 여길 올라왔었노라고
그리고 그의 삶이 달라졌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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